조용하고 좋은 구석에서 아름다운 달을 감상하고 불빛을 벗삼아 차 한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책한권을 들고 가볍게 인생을 읽는다. 꿈에서 돌아 온것 처럼 세월은 쉽게 흐르고 꽃은 해마다 비슷하지만 사람은 해마다 다르네. 돌아보면서야 비로서 조금씩 깨닫는 것은 사람이 산다는 것은 일종의 마음이다. 가난해도 좋고 부요해도 좋으며 얻어도 좋고 잃어도 좋다. 모든 경험했던 것들이 이렇게 지나간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가만 생각해보니 어제, 오늘, 내일을 막론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그것이 좋은 날이다. 많은 억울함과 큰 고초를 겪어도 계속 할 수있고 대면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에게 책임을 지는 것이다. 애정,우정,사랑을 막론하고 세상일은 변하지만 변하는 그대로 소중해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즐거운 감정이며 극한의 아름다움이다.
인생은 시와 같아서 우아하며 담담하며 인생은 시와 같아서 취기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날의 성장과 쇠퇴 아늑한 정원의 벌레들의 울음은 만감을 교차하게 만드는데. 아마도 이것이 옛부터 지금까지의 시인 마음속의 한 가닥의 슬픔이 아닐까. 비록 외롭고 쓸쓸하지만 왠지모르게 행복하다. 지금 현재 방해하는 사람 없이 오직 자신의 신음과 벌레의 울음으로 한밤중에 우리는 소리 없는 노래를 한다.
"인생은 처음 보는 것 같다"라는 걱정과 애절 함을 좋아한다. “합사돼도 참담한 심정을 털어 놓을 수 없으니 내세의 결연은 얼마나 허황된 소망인가" 을 회상하며 "잔잔한 등불꽃과 하룻밤"은 가슴 아픈 일이다.어느 순간 나란의 단어에 점점 더 빠져들어 마치 민트처럼 담담한 그의 슬픔을 좋아하게 된다.나도 그의 아픈 마음을 담아 책자를 읽고 시간을 보냈다.
쓸데없는 일에 익숙해지면 글을 읽고 글을 쓰면서 취미나 소일거리가 될지도 모른다.시간이 오래되자 욕심과 집념이 생겼다.다만 먼 길을 갈 뿐이니 소소하게 되기를 바란다.달맞이 잔치는 없었지만, 술을 바람 맞히지는 않았지만, 이 구석에서 어느 한 곳을 찾을 수 있었다.